사천 백악기 톡특 지형, 천연기념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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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5-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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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청,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사진=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이 경남 사천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는 선전리 해안 지역의 중생대 퇴적층에 발달한 탄산염 성장체다. 이미 지정된 천연기념물 '영월 문곡리 건열구조 및 스트로마톨라이트'를 비롯해 '옹진 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와 분바위, '경산 대구 가톨릭대학교 스트로마톨라이트' 등과 형성 과정은 비슷하지만, 형태와 형성 환경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지녔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퇴적면에서 상부로 자라 굳어지며 엽층리를 갖게 된 퇴적 성장구조다. 하지만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는 성장형태가 아니라, 나뭇가지를 핵으로 성장한 원통형(막대형)을 지닌 것이 특징. 

탄산염 퇴적물은 현생의 석회질 포화 호수나 하천 환경에서 드물지 않게 나타나지만, 선전리 지역에 발달한 나뭇가지 피복체는 지질 시대의 퇴적층에서는 국내외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다. 특히 발달 규모가 크며 보존상태도 좋다고 문화재청 측은 전했다. 

문화재청은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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