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아닌 현장' 강조한 문승욱 장관, 이번엔 중기중앙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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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5-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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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의‧경총 등에 이어 경제단체 현장소통 이어가

경제단체 순회 방문 중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1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회장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취임사에서 현장 소통을 강조했던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연일 경제단체와 회동을 하고 있다. 지난 12일 대한상공회의소를 시작으로 14일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해 기업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이어 17일에는 국내 산업계의 세포 역할을 맡는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했다.

이날 문 장관은 중기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회장과 면담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근거한 중소기업계 대표단체다. 설립은 1962년에 했다.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룬다. 기업 수는 663만개이며 이는 전체 기업의 99.9%를 차지한다. 또 종사자는 1710만명으로 전체 고용의 83.1%에 달한다.

이날 김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등 미래도 준비해야 하는 시점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고민이 많다"라며 "지역경제와 기업현장에 대해 남다른 경험과 이해도를 가진 분이 산업부 장관으로 취임해 중소기업계도 기대가 크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그는 "중소기업인들이 기업가 정신을 회복해 코로나 이후 투자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산업부가 적극적으로 관심 갖고 지원해달라"며 신임 장관에 대한 바람을 말했다.

이에 문 장관은 "중소기업은 우리 산업 생태계를 지탱하는 근간이며 선도형 경제 실현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하며 "반도체‧조선 글로벌 1위, 자동차 5강 국가 진입 등의 성과들은 중소기업들의 든든한 뒷받침 덕분에 가능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장관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방향키이자 산업생태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변화와 협력을 이끄는 산업부가 되겠다"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산업부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크게 3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중소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강화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까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계산이다.

또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점차 중요성이 높아지는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ESG 확산 등 다방면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산업 현장과 호흡하며 맞춤형 애로 해소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지역경제의 활력 회복과 인적자본의 축적을 도울 계획이다.

문 장관은 전설적인 종군기자 로버트 카파의 명언을 인용하며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충분히 다가가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누구보다 먼저 더 가까이 현장에 다가가며, 우리 중소기업의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는 정책을 준비하고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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