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1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 분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 전 세계 발주량은 636만1000CGT(표준선 환산톤수)를 기록했다.
이중 한국은 311만3000CGT를 수주하며 48.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은 277만6000CGT로 43.6%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는 한국의 수주량이 중국을 넘어섰지만 지난달만 보면 중국이 한국을 추월했다. 지난달 중국은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64만CGT를 수주해 119만CGT를 수주한 한국을 앞질렀다.
조선업계에서는 중국에 컨테이너선 발주가 몰리는 것이 나쁜 현상만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컨테이너선은 최근 국내 조선사가 주력으로 수주 중인 LNG(액화천연가스) 추진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과 비교해 건조가 쉬운 선종이다.
이미 국내 조선사들의 도크가 차고 있는 상황에서 컨테이너선 발주가 중국에 몰리고 반면 고부가가치 선박이 국내 몰리는 것이 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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