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옛 한국야쿠루트)가 단백질 전문 브랜드를 선보이며 관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hy는 오는 24일 단백질 전문 브랜드 ‘프로틴코드’를 론칭한다고 20일 밝혔다.
hy가 ‘하루야채 프로틴밀’과 같이 기존 브랜드 라인업 강화를 위해 단백질 함유 제품을 출시한 적은 있지만 단일 브랜드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y는 프로틴코드 브랜드 론칭과 함께 채널 이원화 전략을 펼친다.
정기배송 서비스가 강점인 ‘프레시 매니저(일명 야쿠르트 아주머니)’는 마시는 액상형 제품을 판매한다. 그 외 채널은 장기보관이 가능한 파우더 형태 제품 등으로 라인업을 넓혀갈 계획이다.
hy는 식물성 단백질을 브랜드 차별화 요소로 택했다. 프로틴코드 콘셉트는 ‘100% 식물성으로 채운 단백질’이다. 단백질 섭취에 대한 중요성과 함께 비건, 가치소비 등 최근 소비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첫 제품은 ‘프로틴코드 드링크’다. RTD(Ready To Drink) 형태다.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한 비건 인증 음료다. 제품 1개당 단백질 함량은 18g이다. 식약처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 약 33%를 채울 수 있다.
주원료는 현미와 대두단백질이다. 유당불내증이 있어도 섭취 가능하다. 부원료로는 콩, 아몬드, 귀리, 치아씨드, 햄프씨드를 사용했다.
업계에 따르면 2018년 800억원대였던 국내 프로틴 시장은 지난해 2600억원에 이어 올해에는 34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에 비해 해외에서는 이미 단백질 관련 식품 시장 규모가 가파른 성장세다.
글로벌시장 조사기관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단백질 관련 식품 시장 규모는 2017년 110억 달러(약 13조원)에서 2025년 278억 달러(약 33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hy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 확대로 단백질과 채식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프로틴코드가 국내 식물성 단백질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상품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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