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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아파트 공급 가뭄에 악성 미분양도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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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05-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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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미분양 아파트 물량 1만5270가구로 29년만에 역대 최저

서울 아파트값이 15주 만에 0.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5월 셋째 주(17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이 0.10% 올라 지난주(0.09%)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전국 미분양 아파트 수가 1992년 1월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집값과 전셋값이 동반 급등하면서 나타난 '패닉 바잉'으로 그동안 악성 미분양으로 평가받던 준공 후 미분양 매물까지 빠르게 소진되는 분위기다. 

23일 KB경영연구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전국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1만5270가구로 1992년 1월 1만3028가구 이후 29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3년 이후 4만~6만가구대를 유지하던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최근 1년 새 2만가구를 밑돌고 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데, 지난 3월 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1520가구로 최근 1년 새 2682가구 감소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아파트 잔고 소진은 그만큼 시장이 공급 가뭄을 겪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달 서울의 입주물량이 0인 것을 비롯해 갈수록 신축 입주 물량이 줄어들고 있어 아파트 가격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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