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가ESG연구원 원장인 문형남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공공기관 ESG 경영 동향 및 사회적가치 동향(ESG의 올바른 이해와 활용)’이라는 제목의 기조 강연에서 “민간기업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대학 등 모든 조직이 ESG 경영을 도입해야 하며, 공공기관들이 ESG 경영 도입에 앞장서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한국수목원관리원이 ESG를 확산하는 좋은 모델을 만들어서 기업과 협력하여 ESG 경영에 앞장서려고 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문 교수는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으로 ESG를 부분적으로 또는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부분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를 직역해서 환경·사회·지배구조라고 하는데,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서는 ESG는 환경·책임·투명경영이라고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또한 “ESG 경영을 잘 실천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기관들이 비전·미션·핵심가치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비전>미션의 순서도 미션>비전으로 틀린 기업·기관들이 많은데, ESG 경영 도입에 앞서 이부터 바로 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류광수 이사장은 “한국수목원관리원은 에너지 소비기관이 아니면서 오히려 식물·정원을 기반으로 특화된 탄소 중립 등 ESG 모델을 제시하는 국내 최초 공공기관이다"라며, "자체적인 ESG 경영 실천뿐만 아니라 지자체·민간에 확산하고 더 나아가 국내 ESG 투자 관심 기업들에 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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