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유쾌한 반란” 원희룡 “변화와 혁신”…이준석 ‘지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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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5-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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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은 ‘0선, 초선 토론회’ 직접 참석…지난 달엔 “젊은 인재 내세워야”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열린 신인 당대표 출마자 초청 토론회에서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오른쪽 부터 이준석 전 최고위원, 김은혜, 김웅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6‧11 전당대회를 앞두고 소장파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혔다. 초선 의원인 김웅, 김은혜 후보와 ‘0선’인 이준석 후보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것인데, 사실상 여론조사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 후보를 측면 지원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2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0선, 초선들이 자체적으로 벌인 토론회를 유튜브로 봤다. 발랄한 그들의 생각과 격식 파괴, 탈권위적 비전을 접하면서 우리 당의 밝은 미래를 봤다”고 적었다.

오 시장은 “그 많은 후보 중 누가 대표가 돼야 국민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까, 이제 우리 당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중도층과 20,30대 젊은이들은 누가 대표가 됐을 때 계속 마음을 줄까”라며 “어떻게 하면 이 소중한 분들의 마음을 붙잡아 둘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오 시장은 “유쾌한 반란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게임으로 이어진다면 기대감을 한껏 자극할 것이다. 경륜과 안정감의 대선 후보와 호흡하며 대중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당 대표. 계속 지켜봐 줄 수 있는 유쾌한 반란의 주인공”이라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런 대표가 선출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원 지사도 이날 페이스북에 “내년 대선은 누가 더 빨리 누가 더 많이 변하느냐의 싸움이다. 익숙한 과거와 결별하는 당이 집권할 것”이라면서 “젊은 후보들의 돌풍은 당의 변화를 상징한다. 시대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원 지사는 “변화는 초선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중진은 그대로 있고 초선만 바뀌어선 성공으로 평가받지 못한다”며 “야당답게 우리 모두 더 빨리 더 많이 변하자”고 했다. 이어 “저 원희룡은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고 함께 하겠다. 전대를 통한 우리 당의 변화와 혁신에 지지를 보낸다”고 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열린 '김웅ㆍ김은혜ㆍ이준석 신인 당대표 출마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도 소장파에 응원을 보내는 모양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2일 여의도 정치까페 하우스에서 열린 ‘신인 당대표 출마자 초청 토론회’에 직접 참석해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하며 토론 내용을 들었다.

유 전 의원은 앞서 지난달에는 “개혁 마인드를 갖춘 젊은 인재를 당의 전면에 내세우자”며 “특히 대선을 앞두고 이런 과감한 변화를 보여줄 수 있다면, 국민들께서 선거가 끝나고 ‘도로 자유한국당, 도로 새누리당으로 돌아가는 게 아닌가보다, 노력하는 구나’라고 봐주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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