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스틴 셧다운' 삼성, 파운드리 점유율 18%→1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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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6-0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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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렌드포스 분석 결과...대만 TSMC 54%→55%로 상승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전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파운드리 사업에서 41억800만 달러(약 4조5500억원)의 매출을 기록, 17%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매출 규모다.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2% 감소했고, 시장 점유율도 작년 4분기 기록했던 18%보다 1%p 하락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초 미국 오스틴 공장 가동이 멈췄던 게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이 공장은 지난 2월 미국을 덮친 기록적인 한파로 인한 전력·용수 공급 중단의 영향으로 한 달 이상 정상 가동을 하지 못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당시 공장 가동중단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약 3000억~4000억원 수준이다.

반면 대만 TSMC는 올해 1분기 129억200만 달러(약 14조3000억원)의 파운드리 매출을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TSMC의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2% 증가한 것으로, 시장점유율은 작년 4분기 54%보다 1%p 상승한 55%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TSMC가 미국 AMD, 퀄컴 등으로부터 7나노미터(㎚, 1㎚=10억분의 1m), 대만 미디어텍을 중심으로 12~16나노미터 등 반도체 위탁생산 수주를 기록한 게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공장 전경.[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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