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녀 프로골프 대회 우승자들의 세계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문경준(39)은 지난달 30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8언더파 208타로, 함정우(26·7언더파 209타)를 1타 차로 눌렀다. 2015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6년 만에 쌓은 통산 2승이다.
지난달 31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찰스 슈와브 챌린지)가 끝나고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가 반영됐다.
그 결과 문경준은 지난주 391위보다 107계단 오른 284위에 이름을 올렸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우승한 제이슨 코크랙(미국)은 35위에서 13계단 상승해 22위에 위치했다.
1~4위는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순으로 순위 변화가 없었다.
잰더 쇼플리와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는 5위와 6위를 매주 주고받고 있다. 이번 주는 쇼플리가 5위다.
문경준을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23)가 2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위치했다. 김시우(26)는 51위, 이경훈(30)은 65위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의 우승자는 지한솔(25)이다. 18언더파 198타로 2017년 11월 최종전(ADT캡스 챔피언십) 이후 3년 6개월 만에 통산 2승을 쌓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치플레이(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 종료 직후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 랭킹)가 발표됐다.
그 결과 지한솔이 지난주 110위보다 22계단 상승한 88위에 이름을 올렸다.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 우승자 앨리 유잉(미국)은 30위에서 15위로 뛰어올랐다. 준우승한 조피아 포포프(독일)는 21위에서 16위가 됐다.
1~10위 사이의 변화는 없었다. 여전히 1위는 고진영(26), 2위는 박인비(33), 3위는 김세영(28), 7위는 김효주(26)다.
한국은 올해 7월로 연기된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 부문에서 4명이 출전할 수 있다. 6월 28일 세계 순위 기준이다.
한국 선수 중 5번째 순위인 유소연(31)이 17위로 밀리며 김효주와의 간격이 벌어졌다. 선정까지 27일 남은 상황이지만, 앞으로 열릴 US 여자 오픈 등에서 유소연이 좋은 성적을 낸다면 상황은 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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