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 의혹을 받는 이규원 검사를 세 번째 소환했다.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1일 오전 이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관련 혐의에 대해 추가 조사하고 있다.
그는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파견 당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 재조사 과정에서 건설업자 윤중천씨 면담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관련 내용을 특정 언론에 유출한 혐의도 있다.
지난 3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변필건 부장검사)가 이 검사 고위공직자 범죄를 인지해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공수처는 지난달 말 수사에 착수했다. 이 검사 사건은 공수처 직접 수사하는 '1호 검사 사건'이다.
이 검사는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혐의로도 불구속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과 윤갑근 전 고검장이 명예훼손 혐의로 이 검사를 고소한 혐의도 별도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공수처가 이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달 25일 첫 소환 때는 약 15시간, 27일 2차 소환 땐 14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이날 조사도 늦은 시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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