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시총 14년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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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6-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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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자동차의 시가총액이 14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도쿄 주식 시장에서 도요타 자동차의 주가가 전날보다 308엔(3.4%) 오른 9423엔을 기록했다. 이로써 도요타의 시가총액은 30조 7472억 엔까지 올라갔다. 

순조로운 판매 실적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시가 총액은 지난 2007년 2월 27일에 기준 최고 수준인 30조 1434억 엔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요타의 주가 상승은 경쟁사보다 자동차 업계에서 문제가 되고 잇는 반도체 공급 부족에 잘 대응한 것도 안정감을 주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예상 PER (주가수익률)도 11.4배로 과거 5년 평균 (11.8배)를 약간 밑돈다"고 전했다. 도요타가 9월 말 주식분할을 앞둔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도요타의 시가총액은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기업인 테슬라 (약 66조 원)에는 다소 못 미친다. 그러나 독일 폭스바겐 (약 18조 엔)과 제너럴모터스(약 9 조엔)와 큰 격차를 벌렸다. 도요타 시총은 동일본 대지진이 있었던 2011년 말 10조 엔대까지 하락한 바 있지만, 이후 현재 수준으로까지 주가가 회복됐다.

연료전지자동차(FCV)와 전고체 전지 등 도요타가 개발하고 있는 신기술도 장기적으로는 주가 상승의 배경이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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