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업기술원, 비모란 ‘레드밀’ 등 접목선인장 신품종 개발···수출 확대 기대

  • 도, 지난해 선인장 수출액은 432만 달러로 최대 수출실적 달성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접목선인장 신품종 모습[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3일 수출용 접목선인장으로 비모란, 산취, 아스트로피튬 신품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비모란 등 접목선인장은 미국과 네덜란드를 비롯한 세계 20여개국으로 수출하는 도의 대표적인 화훼작목이며 우리나라에서 수출하는 선인장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는 선인장 수출액은 432만 달러로 코로나 상황에도 수출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올해도 수출전망이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비모란과 산취는 엽록소 결핍으로 빨간색, 노란색 등 화려한 색상을 자랑하지만 광합성 능력이 미미하며 아스트로피튬은 생장속도가 느려 삼각주선인장에 접목해 재배한다.

하지만 접목선인장은 종묘의 이용연한이 짧아 다양한 신품종의 개발과 농가 보급이 매우 중요한데 이번에 개발한 신품종은 비모란 ‘레드밀’, 산취 ‘골드밀’과 아스트로피튬 ‘오로라젬’ 등 5품종이며 수출국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모란 ‘레드밀’은 선명한 적색에 생장속도가 빠르며 자구수가 많고, ‘스칼렛밀’은 주홍색에 조직이 강건하고 접목 활착률이 높으며 ‘핑크밀’은 진한 분홍색으로 자구 생산성이 높다.

산취 ‘골드밀’은 밝은 황색의 원주형 선인장이며 가시가 짧고 연하며 아스트로피튬 ‘오로라젬’은 상단부에 연두색 무늬가 별모양으로 형성되어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인위적으로 자구를 발생시켜 접목할 수 있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생산자단체와 협력해 접목선인장으로 개발한 우수한 신품종의 생산을 촉진하고 해외시장에 수출해 농가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농업기술원은 올초  ‘화분용 식물 지지장치’를 개발해 농가에 보급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현재 접목선인장 재배농가에서는 ‘수경재배기술’을 주로 활용하고 있지만 이번에 개발한 이 기술은 다수의 접목선인장을 하나의 상자에 심어 키우며 수출규격에 도달한 식물체만 주기적으로 선별해 수확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화분용 식물 지지장치’를 활용하면 접목선인장을 개체별로 각각의 화분에 심어 키우는 것이 가능하며 수확할 때는 수출규격에 맞는 선인장 화분만 선별해 내고 그 공간에 새로운 선인장 묘가 심어진 화분을 채울 수 있어 한정된 온실 면적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선인장을 키우는 중에도 화분 이동이 가능해 크기 별로 모아 관리할 수 있고 식물체를 화분에서 뿌리째 뽑아내기가 쉬워 상품화가 편리한 장점이 있어 농가 소득 증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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