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승남 구리시장(사진 왼쪽)이 종합개선대책을 추진 중인 토평동 한강시민공원을 찾아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구리시 제공]
최귀영 구리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는 녹색일자리 창출 등 여론을 경청하는 민·관 파트너십 형태로 토지 이용 효율성을 감안한 도시 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장자호수공원 확장, 장기 미집행공원 조성, 신나는 몸놀이터 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2019년까지 호수공원 부지를 2만4000㎡ 확장하고, 이곳에 체험놀이시설과 잔디공원을 조성하는 2차 사업을 마무리했다.
수변에 원형테크 공간을 늘리고 파고라, 벤치, 그늘막 등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최 대변인은 "동구릉과 왕숙천, 한강시민공원과 함게 힐링 관광벨트를 형성해 경기도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생태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3차 1만8760㎡를, 4차 5만7000㎡에 대해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호수공원 23만7255㎡가 자연 생태공원을 탈바꿈된다.
휴식과 건강을 주제로 산책로와 생태체험관을 조성하고, 시민들을 위한 체조교실, 시민정원사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반려견 놀이터와 고양이 급식소 등을 설치, 자연 환경 속에서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가 제안한 '우리가 그린(Green) 경기 장자호수생태공원'이 지난달 경기도 정책공모 '2021 경기 퍼스트(First)'에 선정, 특별조정교부금 30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오는 10월 경기도 주관 제9회 정원문화박람회가 호수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 대변인은 "인간과 호흡하는 뉴욕의 상징인 '센트럴파크'처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구리의 상징 '구리 센트럴파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민선 7기 3년간 미조성 도시공원 조성계획을 통해 도심 내 도시공원 68곳을 조성했다. 공원 면적만 50만8000여㎡에 달한다.
이 가운데 한국산림복지원의 녹색자금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갈매구릉산자락 무장애나눔길'의 경우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약자가 안전하게 숲을 거닐 수 있도록 목재 데크, 전동휠체어, 쉼터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최 대변인은 "기존 수림과 지형, 주변 경관을 고려해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했다"며 "시민들이 산책할 수 있는 힐링 쉼터, 어린이들 몸놀이터 등이 설치돼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기존 놀이시설에 탈피, 어린이들이 몸을 사용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놀이공간으로 '신나는 몸놀이터'를 조성하고 있다.
부양·인창중앙·새말 등 7곳에 마운딩 터널, 흔들다리, 짚라인 등을 갖춘 몸놀이터를 마련했다. 오는 8월 왕산내뜰공원과 장자호수생태공원, 덕고개공원 등 3곳에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그동안 유채꽃축제와 코스모스축제 등으로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토평동 한강시민공원을 개선하는 대책도 마련 중이다.
20년간 한강시민공원 꽃단지 5만9000㎡에 꽃을 심어 축제를 열어왔지만 정작 인근 지자체 시민들을 위한 축제로 전락하고 있다고 판단, 시민공원을 구리시민들을 위한 정원 같은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1년생 유채와 코스모스를 심어 축제를 여는 비효율성에서 벗어나 다년생 수국과 상록수를 심어 특화된 공원 풍경을 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꽃단지를 활용해 사계절 잔디마당을 조성해 시민들이 언제나 휴식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 대변인은 "코로나19가 끝나고 마스크를 벗는 야외 활동이 시작되면 물라보게 단장된 한강시민공원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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