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불공정·양극화가 문제...강력한 경제정책으로 공정성장의 길 열겠다"

"국민의 더 나은 삶 보장할 것”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의 위기의 원인을 불공정, 양극화로 진단하고 성장과 공정 화두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사전 녹화된 영상을 통해 "강력한 경제정책이 대전환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고 했다. 그는 "경제는 민간과 시장의 몫이지만, 대전환시대의 대대적 산업경제구조 재편은 민간기업과 시장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규제 합리화로 기업의 창의와 혁신이 가능한 자유로운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미래형 인적 자원 육성시스템으로 기초 및 첨단 과학기술을 육성하고 문화 콘텐츠 강화를 위해 문화예술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또 "대대적 인프라 확충과 강력한 산업경제 재편으로 투자 기회 확대와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일자리와 지속적 공정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스스로 '위기가 더 많았던 흙수저 비주류'라고 칭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과를 만들어 온 저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불가능해 보이던 계곡 불법시설을 정비한 것처럼, 실거주 주택은 더 보호하되 투기용 주택의 세금과 금융제한을 강화하고, 적정한 분양주택 공급, 그리고 충분한 기본주택 공급으로 더 이상 집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다"며 "획기적인 미래형 경제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재정력을 확충해 보편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정책 브랜드로 자리 잡은 '기본 시리즈'도 강조했다. 그는 "기본소득을 도입해서, 부족한 소비를 늘려 경제를 살리고, 누구나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빈자와 부자, 강자와 약자, 중소기업과 대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도시와 농어촌, 수도권과 지방 등 온갖 갈등의 영역에서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균형과 상식을 회복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의 민주화, 외환위기 극복, 복지국가의 기틀 마련, 한반도평화정착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만든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서 현장 속에서 더 겸손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더 나은 국민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랑스러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토대 위에 필요한 것은 더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며, 잘못은 고쳐 더 유능한 4기 민주당 정권, 더 새로운 이재명 정부로 국민 앞에 서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정치적 후광, 조직, 돈, 연고 아무것도 없는 저를 응원하는 것은 성남시와 경기도를 이끌며 만들어낸 작은 성과와 효능감 때문일 것"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 더 나은 국민의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