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네이버·카카오·웨이브 ‘서비스 장애’...재발방지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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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7-0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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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지 서버 사전 오류검증 강화...연내 가이드라인 마련

  • "부가통신서비스 국민에 미치는 영향 확대...안정성 확보 중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아주경제 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부가통신서비스 장애’에 대해 서비스 안정성 확보·이용자 보호 조치를 강화하는 내용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부가통신사업자는 구글, 넷플릭스,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 웨이브 등 6개사다. 지난해 12월 전기통신사업법의 시행으로 6개사는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를 지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까지 서비스 안정성이 저하된 것으로 판단된 10여 건의 장애에 대해 자료제출을 요청하고, 재발방지 방안 마련 등 이용자에게 안정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웨이브의 경우 올해 1월 27일부터 2월 11일까지 일부 주문형비디오(VOD)의 이용이 제한됐고, 1월 29일에는 VOD 콘텐츠의 장면 섞임 현상도 발생했다.

재발방지를 위해 핵심 콘텐츠 관리자가 아닌 경우 콘텐츠를 다량 삭제하지 못하도록 클라우드 파일 접근 권한 설정을 부서별, 업무 영역별로 세분화했다. 유사시 콘텐츠를 즉시 복구할 수 있도록 백업 전용 클라우드 저장소도 추가했다. 자체적으로 마련한 사고 대응 지침을 전면 보완하도록 조치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24일 블로그·카페·뉴스 등 일부 서비스에서 약 70분간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네이버는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디도스 공격으로 판단하고 공격자 IP차단, 디도스 자동방어 장비 운영 등을 통해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과기정통부는 과거에 비해 디도스 공격 행태가 지능화되고 규모도 커지는 점을 고려해 디도스 공격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디도스 자동방어 장비를 상시 운영하도록 했다. 추가적인 방어 인프라 증설, 디도스 장애 대응을 위한 자체 지침을 개선하도록 조치했다.

카카오의 카카오톡의 경우 지난 5월 5일 약 두시간 동안 일부 이용자에 대한 메시지 수발신 장애와 PC버전 이용자의 로그인 실패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톡 메시지 서버 중 일부가 메시지 처리 과정 중 오류로 인해 비정상 종료되면서 이용자로부터 다량의 서비스 재접속 시도를 유발시켜 카카오톡 접속 서버에 병목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메시지 서버의 사전 오류검증을 강화하고, 신속한 접속 서버 증설을 위한 예비 서버 장비의 확보, 자체장애 대응 지침을 개선토록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외에도 부가통신서비스 안정성 확보 조치의 실효성과 구체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연내 업계와 함께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부가통신서비스가 국민 생활과 경제·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어 안정성 확보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라며 “향후에도 부가통신사업자와 기간통신사업자가 긴밀히 협력해 이용자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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