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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값 폭등·경기침체...서울 인구 5년 만에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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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07-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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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호 의원실, 지난달 기준 서울 인구 956만5990명으로 전년 대비 1.59% 줄어

최근 1∼2년 사이 집값이 크게 뛰면서 서울에서 중소형 아파트를 한 채 마련하는 데 필요한 돈이 평균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서울 인구가 5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실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서울 인구는 956만5990명으로 1년 전(972만846명)보다 1.59%(15만4856명) 줄었다. 이는 감소 규모와 비율 모두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6월 기준 서울 인구는 지난 2016년 998만9795명에서 2017년 991만4381명으로 0.75%(7만5414명) 감소했다. 2018년에도 981만4049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1%(10만332명) 줄었다.

2019년에는 975만7144명으로 전년보다 0.58%(5만6905명)가 또다시 줄었다. 2020년 6월의 전년 대비 감소 폭은 3만6298명, 0.37%였다.

이 수치는 주민등록표에 기재된 인구로 거주자·거주불명자·재외국민을 포함하지만, 외국인은 제외한다.

서울의 인구 감소는 오랜 현상이지만, 올해 들어 감소 폭이 커진 이유는 부동산 가격 폭등이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태 의원은 "서울 지역 부동산 가격 폭등과 경기침체 등의 요인으로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주택공급 확대와 세금 감면 등 서울 시민을 지킬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근 1년 새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노원구였다. 노원구 인구는 2020년 6월 52만8887명에서 올해 6월 51만5997명으로 2.44%(1만2890명) 감소했다.

인구가 늘어난 자치구는 대규모 택지 개발과 입주가 이뤄진 강동구와 영등포구 등 두 곳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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