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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가 코로나19 재확산 충격으로 1%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4.73포인트(1.07%) 하락한 3217.95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7.16포인트(0.22%) 떨어진 3245.52로 거래를 시작해 하락세를 지속했다.
코스피 하락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가 영향을 끼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부진 여파와 국내 코로나19 4차 확산 공포심리가 유입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 기조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부진 및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 둔화 우려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국내에서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316명으로 2일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했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800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3423억원, 기관은 507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0.65% 상승 마감했고 섬유·의복도 0.12%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은행은 2.43% 하락 마감했다. 이밖에 증권(-2.35%), 금융업(-1.99%), 보험(-1.98%), 운수창고(-1.82%) 등도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SDI만 0.55%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LG화학은 3.03% 하락했다. 삼성전자(-0.63%), SK하이닉스(-1.65%), 카카오(-1.53%), NAVER(-1.54%), 삼성바이오로직스(-0.70%), 현대차(-1.53%), 셀트리온(-1.50%), 기아(-1.04%) 등도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55포인트(0.54%) 하락한 1028.9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70포인트(0.26%) 떨어진 1031.78로 거래를 시작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70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9억원, 2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5.25%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카카오게임즈(5.23%), 펄어비스(1.65%), CJ ENM(0.11%), 알테오젠(2.53%) 등도 올랐다. 반면 씨젠은 2.76%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8%), 셀트리온제약(-1.47%), 에이치엘비(-2.59%) 등도 떨어졌다. SK머티리얼즈는 전거래일과 동일한 36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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