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성서 문 연 지 3년된 호텔 붕괴해 사상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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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7-1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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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명 사망·실종...당국, 사고원인 조사 중

장쑤성 쑤저우에서 붕괴한 쓰지카이위안호텔 [사진=CCTV보도화면 캡처]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서 문을 연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호텔이 붕괴해 사상자가 나왔다.

12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이날 장쑤성 쑤저우의 쓰지카이위안(四季開源)호텔이 무너져 7명이 구조됐고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구조된 이들 중 3명은 상태가 심각해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실종된 인원은 10명이다.

CCTV는 구조대원들이 건물 잔해 속에서 7명을 구출하는 등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붕괴한 쓰지카이위안호텔은 2018년 문을 연 호텔이다. 객실 54개와 회의실, 연회장을 보유한 3층 건물이다. 붕괴 당시 건물 안에 몇 명이 있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최소 수십 명이 호텔 안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동양의 베네치아’로 불리는 쑤저우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쥐정위안(졸정원) 등의 유명 관광지가 있다.

한편 AFP통신은 중국의 건축 안전 기준이 느슨해 종종 붕괴 사고가 일어난다면서 지난해 남부 취안저우에서도 호텔이 무너져 29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이 건물은 원래 4개 층으로 허가를 받았으나 3개 층이 불법 증축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5월에도 중국 최고층 건물인 선전시 SEG 플라자가 며칠째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천명이 대피하고 건물이 봉쇄되는 일이 있었다.
 

쓰지카이위안호텔 [사진=CCTV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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