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증가하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크게 늘었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1∼23일까지 사흘간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2241건을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매주 월·수·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1662건, 아스트라제네카(AZ) 448건, 모더나 78건, 얀센 53건이다.
일별 이상반응 신고는 21일 747건, 22일 776건, 23일 718건이다. 신규 사망 신고는 6명이다.
사망자 중 4명은 화이자, 2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추진단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관련성이 있는지 평가할 계획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9건이다. 8건은 화이자, 1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77건(화이자 38건, 아스트라제네카 36건, 얀센 3건)이다.
나머지 2149건은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접종 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등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440건 늘어 누적 2084건이 됐다.
이 가운데 433건은 일반 이상반응이었고, 나머지 7건은 주요 이상반응 사례였다. 교차접종 이상반응은 전체 이상반응 신고에 중복으로 집계된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11만397건이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 건수(2258만2202건)와 비교하면 0.49% 수준이다.
현재까지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모더나 0.69%, 아스트라제네카 0.67%, 얀센 0.66%, 화이자 0.26% 등이다.
당국은 신고 당시의 최초 증상을 바탕으로 이상반응 사례를 분류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는 총 428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242명, 아스트라제네카 179명, 얀센 7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된 후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176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604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349명, 아스트라제네카 247명, 얀센 8명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481건(아스트라제네카 273건·화이자 157건·얀센 45건·모더나 6건)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4636건(아스트라제네카 316건·화이자 1349건·얀센 264건·모더나 7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11만397건)의 95.0%에 해당하는 10만4852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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