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인천시, 인천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조성한 '2021 인천 스마트관광도시'는 30일 온라인 출범식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서비스된다.
지난해 9월 공모를 통해 스마트관광도시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인천 스마트관광도시는 총 88억원(국비 35억원·지방비 35억원·민간현물 18억원)을 들여 총 10개월 동안 개항장 일대에 조성됐다.
여행자가 이곳에서 누리게 될 지능형 관광 서비스는 △앱 하나로 개항장 일대를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인천e지' △역사적 인물과 옛 거리 모습을 재현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의 실감형 콘텐츠 △데이터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 등이다.
방문객들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여행 추천 서비스를 받고, 총 12곳에서 증강현실 전문 안내(AR 도슨트), 증강현실 전면 지붕창(AR 파노라마)과 같은 체감형 콘텐츠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인천 시티투어, 월미도까지 가는 바다열차, 개항장 이야기 자전거 등 이동 수단 예약·결제부터 짐 보관 서비스 이용·결제, 번역과 사후 면세 서비스 등도 받아볼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도 갖췄다. 영어 등 4개 국어로 서비스되고, 1330 관광통역 안내 문자 채팅 서비스와도 연동된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해 중국 최대 정보통신(IT) 기업인 '텐센트'와 협업, 중국인 회원 12억명을 보유한 위챗에 인천 미니 프로그램을 개설하기도 했다.
김권기 공사 스마트관광사업팀장은 "1호 스마트관광도시 인천은 코로나 이후 관광 부흥을 위해 노력하는 국내외 관광지들의 스마트관광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25개 스마트관광도시를 조성해 변화하는 관광 흐름에 발맞추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마트관광도시 출범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고려해 이날 오후 2시부터 '인천 여행마켓' 유튜브를 통해 송출한다.
출범식은 △스마트관광도시 관련 추진 경과·계획 발표 △인천 스마트관광 서비스 소개 △증강현실(AR) 콘텐츠 시연 순으로 진행된다. 해당 영상은 이후 한국관광공사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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