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새 무더기로 발생했다. 방역수칙 등 사회적 거리두기는 격상됐지만 확진자 수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6일 세종시에 따르면 5일 하루 동안 27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총 감염된 확진자는 54명이다.
지난달에는 감염자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 달 새 169명이 감염됐다. 하루 5.5명이 감염된 셈이다.
현재 수도권에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4단계로, 세종시는 지난달 27일부터 한 단계 아래인 3단계를 적용 중이다. 코로나19가 발현하고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됐지만 기존 단계 때보다 감염자 수가 더 늘어나고 있다.
특히 5일 발생 현황을 보면 2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10대 5명은 지역 내 한 태권도 학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50대 등 4명은 확진자 가족에게서 감염됐다. 이 중 태권도체육관 관장 부모는 해외에서 입국한 뒤 무증상 상태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확진자들은 서울시 영등포·서대문구와 대전 지역 확진자 접촉 후 자가격리 중에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접촉자 등을 조사 중이다.
이로써 6일 기준 세종시 누적 확진자는 791명으로 늘었다. 이 중 698명이 완치됐고, 92명이 치료 중이다. 1명은 사망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코로나19 차단 성공 여부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에 달려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일각에서 방역수칙 준수가 느슨해지면서 가정·직장 등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며 "만남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감기 등 코로나19 유사 증상이 있는 시민은 바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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