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주가가 상승 중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넥신은 이날 오후 2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400원 (6.13%) 오른 9만24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26일 제넥신은 한독과 공동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이 지난달 19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성장호르몬 결핍증은 뇌하수체 손상, 유전적 결함, 뇌하수체 또는 시상하부의 종양 등으로 인해 성장호르몬 분비가 결핍되는 난치성 희귀질환이다. 성인은 근육량 감소, 콜레스테롤 증가, 골밀도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소아에게는 왜소증, 성장 저하, 성적 성숙도 지연 등을 유발한다.
성장호르몬은 성장호르몬 결핍에 따른 소아의 성장지연, 발달장애와 같은 질병뿐 아니라 성인병 예방과 노화 방지를 위한 호르몬 요법 등에 쓰이는 단백질 의약품이다.
한독과 제넥신은 항체 융합기술을 적용해 소아와 성인 대상 차세대 성장호르몬 GX-H9을 개발하고 있다. 매일 투여해야 하는 기존 성장호르몬과 달리 주 1회 또는 2주 1회 투여하면 된다.
한독과 제넥신은 전략적 파트너로서 2012년부터 GX-H9을 공동 개발했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 사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16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양사는 현재 미국과 유럽 등에서 GX-H9의 다국가 임상 3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국 파트너사 아이맵(I-Mab)은 중국 임상 3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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