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웨이보 갈무리]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반도체 가격 상승의 수혜로 중국 전자회사 TCL전자(선전거래소, 00100/홍콩거래소 01070)의 상반기 순익이 급증했다.
TCL이 9일 발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매출은 743억 위안(약 13조1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익은 92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65배나 급증했다.
최근 전자업계 호황과 TCL의 생산력 증가, 제품구조 개선 등 요소로 매출과 순익의 동반 상승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특히 반도체 수급 불균형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이 TCL에 호재가 됐다. 실제 상반기 TCL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반도체, 태양광 사업 성장세는 뚜렷했다. 상반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6% 증가한 408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순익은 66억1000만 위안으로 67.5% 증가했다.
게다가 올해는 지난해 TCL이 109억7400만 위안을 들여 인수한 중환(中環)반도체와 TCL이 통합된 첫해다.
상반기 중환반도체 매출은 176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1% 증가했고, 순익은 18억9000만 위안으로 160.6% 급증했다. 이중 반도체 태양광 사업 부문 매출이 165억3000만 위안으로 106.9% 증가했다.
한편 9일 TCL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 상승한 7.88위안으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실적보고서 발표 이후인 10일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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