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 쓰러진 노인 응급조치한 40대 '의로운 광주시민' 표창

  • 한국수자원공사 전남지역협력단 직원 "당연히 할 일 했을 뿐"

광주광역시 이용섭 시장은 10일 오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된 김지수(42) 씨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씨는 한국수자원공사 전남지역협력단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사진 오른쪽)이 10일 김지수씨에게 '의로운 시민' 표창패를 전달했다.[사진=광주시 제공]

김 씨는 지난 2월 8일 오후 4시쯤 시청을 방문해 1층 국민은행 옆 남자화장실에 들렀다가 한 노인이 머리에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 노인은 얼굴이 검게 변해 있었고 혀가 목구멍으로 말려 들어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다.
또 맥박이 간헐적으로 미약하게 뛰고 있는 상태였다.

김씨는 즉시 구조요청을 하고 노인의 넥타이를 풀어 목을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한 다음 119 구조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어 도착한 119 구조대원이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하며 심장 체크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광주시는 위급한 상황에서 정의로운 광주정신을 실천한 김씨를 올해 세 번째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했다.

김 씨는 “광주시민이라면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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