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상반기 영업손실 1779억원...자구노력으로 적자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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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8-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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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이 1779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동기 2158억원의 영업손실과 비교해 적자폭은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한 1조1482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1805억원이다. 판매량은 4만314대를 기록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기업회생절차로 부품 공급 및 반도체 수급 문제를 겪으며 생산 차질이 있었다”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손실은 다소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판매는 지난 1분기 생산중단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감소했지만, 지난 4월 출시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출시 효과 등 제품 믹스 변화로 매출액은 감소 폭은 크지 않았다.

2분기에는 상거래 채권단의 부품 공급 결의에 따른 정상적인 라인 가동 및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출시 효과에 힘입어 판매가 1분기 대비 16.5%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나타냈다.

그간 생산 차질 영향으로 확보된 주문을 소화해내지 못했던 수출은 생산 라인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9.8% 증가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내수에서만 4000대 수준의 미출고 잔량이 남아 있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출고 적체 해소를 위해 부품 협력사들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생산라인 가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J100(프로젝트명)’ 개발과 차세대 SUV ‘KR10(프로젝트명)’의 디자인을 공개하는 등 미래를 위한 신차 개발에도 박차를 기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내수와 수출 모두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인 만큼 적체 물량 해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지속적인 자구노력 이행을 통해 손익도 한층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매각주간사(EY 한영회계법인)는 쌍용차 인수제안서 접수 마감일인 인수합병(M&A) 입찰 일자를 다음 달 15일 오후 3시로 공고했다. 현재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총 11곳이며, 이들은 8월 27일까지 가상데이터룸(VDR)을 통한 회사 현황 파악, 공장 방문 등 예비실사를 진행하게 된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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