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이틀째 조정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돌입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게 알려지면서 시장이 술렁인 탓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82.59p(1.08%) 내린 3만4960.6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7.81p(1.07%) 하락한 4400.2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0.27p(0.89%) 낮아진 1만4525.91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일제히 하락했으며, 다우지수는 지난 1개월 동안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S&P500지수 11개 부문은 임의소비재(0.15%)를 제외한 10개 부문이 일제히 우하향했다. 각각 △필수소비재 -1.27% △에너지 -2.4% △금융 -1.16% △헬스케어 -1.46% △산업 -1.1% △원자재 -1.38% △부동산 -1.08% △기술주 -1.39% △유틸리티 -0.72%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47% 등이다.
이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준 관계자 다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테이퍼링 개시를 통한 긴축 통화정책 전환을 지지했다.
연준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월 1200억 달러(약 140조원) 상당의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고 있는데, 지난달 회의 참석자 대부분이 "올해 중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간 연준은 긴축 전환 조건으로 2% 내외의 물가 상승률과 완전 고용 회복(실업률 4% 이내)이라는 목표치를 내걸고, 경제 상황이 '상당한 추가 진전'을 보일 경우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
이와 관련해 FOMC 위원들은 대체로 미국 경제가 이미 물가 목표치를 달성했으며 노동시장도 향후 '몇 달 안에' 조건을 충족할 것으로 봤다.
다만, 연준이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일 구체적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연중 테이퍼링을 지지한 일부 위원들은 물가가 예상보다 오랫동안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해 일찍 테이퍼링을 시작해 금리 인상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기존 예상대로 내년 초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에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로 일자리 회복이 더뎌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아울러, 일부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경제 구조의 변화를 불러왔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의 고용 회복을 목표로 삼는 것이 "올바른 기준이 아닐 수 있다"는 반론도 처음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장의 촉각은 다음 주 진행되는 연준의 연례 심포지엄인 '잭슨홀 회의'에 더욱 쏠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신호를 암시한 후 다음 달 FOMC 정례회의에서 해당 일정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기 때문이다.
션 밴더지언 코너스톤웰스 분석가는 블룸버그에서 "지난달 의사록은 연준이 앞으로 몇달 테이퍼링 일정에 속도를 낼 준비가 됐음을 보여준다"면서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 금리에 민감해지고 시장 전반에도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6.25% 오른 20.82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82.59p(1.08%) 내린 3만4960.6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7.81p(1.07%) 하락한 4400.2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0.27p(0.89%) 낮아진 1만4525.91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일제히 하락했으며, 다우지수는 지난 1개월 동안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S&P500지수 11개 부문은 임의소비재(0.15%)를 제외한 10개 부문이 일제히 우하향했다. 각각 △필수소비재 -1.27% △에너지 -2.4% △금융 -1.16% △헬스케어 -1.46% △산업 -1.1% △원자재 -1.38% △부동산 -1.08% △기술주 -1.39% △유틸리티 -0.72%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47% 등이다.
연준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월 1200억 달러(약 140조원) 상당의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고 있는데, 지난달 회의 참석자 대부분이 "올해 중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간 연준은 긴축 전환 조건으로 2% 내외의 물가 상승률과 완전 고용 회복(실업률 4% 이내)이라는 목표치를 내걸고, 경제 상황이 '상당한 추가 진전'을 보일 경우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
이와 관련해 FOMC 위원들은 대체로 미국 경제가 이미 물가 목표치를 달성했으며 노동시장도 향후 '몇 달 안에' 조건을 충족할 것으로 봤다.
다만, 연준이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일 구체적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연중 테이퍼링을 지지한 일부 위원들은 물가가 예상보다 오랫동안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해 일찍 테이퍼링을 시작해 금리 인상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기존 예상대로 내년 초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에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로 일자리 회복이 더뎌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아울러, 일부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경제 구조의 변화를 불러왔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의 고용 회복을 목표로 삼는 것이 "올바른 기준이 아닐 수 있다"는 반론도 처음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장의 촉각은 다음 주 진행되는 연준의 연례 심포지엄인 '잭슨홀 회의'에 더욱 쏠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신호를 암시한 후 다음 달 FOMC 정례회의에서 해당 일정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기 때문이다.
션 밴더지언 코너스톤웰스 분석가는 블룸버그에서 "지난달 의사록은 연준이 앞으로 몇달 테이퍼링 일정에 속도를 낼 준비가 됐음을 보여준다"면서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 금리에 민감해지고 시장 전반에도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6.25% 오른 20.82를 기록했다.
유럽증시·국제유가·금값 일제히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는 델타 변이 확산세에 따른 국제 경기 둔화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사흘째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16% 내린 7169.3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73% 하락한 6770.11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0.17% 떨어진 4189.42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0.28% 반등한 1만5965.97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역시 델타 변이 확산세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13달러(1.7%) 하락한 배럴당 65.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5달러(2.17%) 하락한 67.53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장 초반 유가도 소폭 반등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이내 하락 폭을 키웠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323만3000배럴 감소한 4억3554만4000배럴로 집계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30만 배럴 감소를 하회했을 뿐 아니라 2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금값 역시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에 따라 이틀 연속 소폭 하락했다. 아울러, 금값은 고점 수준으로 평가되는 온스당 1800달러를 앞두고 강한 저항세도 맞고 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3.40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78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16% 내린 7169.3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73% 하락한 6770.11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0.17% 떨어진 4189.42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0.28% 반등한 1만5965.97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역시 델타 변이 확산세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13달러(1.7%) 하락한 배럴당 65.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5달러(2.17%) 하락한 67.53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장 초반 유가도 소폭 반등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이내 하락 폭을 키웠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323만3000배럴 감소한 4억3554만4000배럴로 집계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30만 배럴 감소를 하회했을 뿐 아니라 2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금값 역시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에 따라 이틀 연속 소폭 하락했다. 아울러, 금값은 고점 수준으로 평가되는 온스당 1800달러를 앞두고 강한 저항세도 맞고 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3.40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78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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