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양치기 소년’ 원희룡, 자기 이름 알리려 정권교체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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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8-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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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번의 허위 수준 폭로…상식 이하”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하태경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대권주자인 원희룡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하태경 의원이 19일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양치기 소년’에 비유하며 “원 후보가 자기 이름 좀 알리려고 정권교체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세 번 다 구체적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거의 허위 수준의 폭로를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하 의원이 언급한 ‘세 번의 허위 수준 폭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봉사활동 보이콧 종용 △‘저거 정리된다’ 논란을 일으킨 이준석 대표와의 사적 통화 폭로 △‘이 대표가 토론회 두 번 하면 윤석열 정리된다고 했다’는 지라시 등이다.

하 의원은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는 게 하나도 없잖나. 본인의 일방적 주장만 있다”며 “공인이라면 주장할 때 근거를 갖고 해야 되는데 자기가 들었다는데 들은 내용이 전부 틀린 걸로 나타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한 번은 윤석열측 사적 통화를 까서 윤석열씨를 공격하고, 또 한 번은 이준석 대표 사적 통화를 까서 공격하고, 그게 좀 균형잡힌 정치인의 행동은 아니지 않나”라며 “상식 이하”라고 했다.

이 대표가 통화 자동녹음 기능을 사용하는 것엔 “원 후보하고 통화할 때 녹음을 안 해놓으면 일방적으로 왜곡해갖고 (폭로할까봐) 솔직히 겁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가 우리 사회에 악영향을 줬다. 불신사회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전날 원 후보가 “이 대표가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한 것에 대해, “(이 대표가) 딱하다라고 한 게 잘못을 인정한 걸로 이해하는 건 이성적 사고는 아니다”며 “본인이 분탕질 친 게 확인되니까 본인이 꼬리를 내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가 사과는 해야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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