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전선은 케이블 제조를 전문으로 1964년 설립해 50년 이상 한 길을 걸어온 자랑스러운 향토기업으로서, 그동안 부지 협소로 인한 생산 차질과 미얀마의 어려운 현지 사정, 코로나19까지 겹쳐 고민해 오던 차에 대구시의 적극적인 지원책과 부지확보 노력에 힘입어 이번에 의욕적으로 투자 결정을 하게 됐다.
이는 대구시가 전국 처음으로 KOTRA, 대구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지난해 6월 ‘국내복귀기업 지원정책 홍보설명회’를 대규모로 개최하면서 발표한 대구형 리쇼어링의 첫 유치기업이자 지원모델이 되는 셈이다.
이에 고려전선은 해외 미얀마 사업영역을 조정하는 대신 성서3차산업단지내 STX중공업 서편 부지 약2.6만㎡를 인수해 2023년까지 에너지 변환 시대의 그리드(GRID) 및 친환경 탄소 절감 시대 기조에 대응하는 전력케이블 제조공장 건립에 총 51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가 9월까지 기존 서대구산단내 본사·공장을 약 1.5배 규모로 확장해 성서 신공장으로 이전하게 된다.
또한 지난해부터 기업 초청 정책설명회, 선제적‧파격적인 대구형 리쇼어링 패키지 마련, 조례‧규칙 제도화, 관계기관 협력 등을 추진했으며, 올해는 각종 산업박람회 홍보부스 운영, 대구 연관성‧유턴 의향 등의 조사작업을 진행한 가운데 7월부터 전국에 소재한 발굴 기업들과 순차적인 방문‧면담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6월부터 해외사업장 청산 없이도 국내 신‧증설 시 유턴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돼 첨단업종 및 공급망 안정 필수품목 생산기업을 중심으로 한 블루오션 영역의 유치 활동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정용호 고려전선 대표는 “당사는 1964년 대현동에서 터를 잡아 1977년 현재의 이현동으로 확장 이전해 지난 57년간 지역사회의 고용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라며, “새로운 터전인 성서산업단지에서 제2의 도약을 이루어내 고객 신뢰는 물론 지역 상생발전에도 이바지하는 모범적인 기업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위축된 지금을 한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 미래를 향한 결단에 박수를 보내드린다”라며, “대구시가 든든한 우군으로서 대구형 리쇼어링의 성공모델을 잘 만들어 성공적인 투자와 체계적인 성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청년이 머무르고 싶고,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창출하는 대구로 도약하기 위해 고용친화경영 의지가 강한 우수기업 5개 사를 ‘2021년 고용친화기업’으로 신규 선정했으며, 기존 기업 중 7개 사를 재인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업수행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원장 권대수)는 2021년 선정평가에서 고용 성장성, 고용친화경영, 청년 일자리 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는 기업을 선정‧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에 신규로는 ㈜대동, ㈜썬텍엔지니어링, ㈜파인메딕스, 퍼시픽엑스코리아㈜, 풍국주정공업㈜이며, 재인증으로는 대영채비㈜, ㈜디에이치테크, ㈜메가젠임플란트, 신한정공㈜, 크레텍웰딩㈜, 크레텍책임㈜, ㈜한국클래드텍이 선정되었다.
신규 선정된 기업은 기계·전기전자·의료기기·자동차부품·․식품 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으며, 최근 2년간 평균 고용증가율 4.3%, 청년 채용 비율이 92.1%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대졸 초임 평균 연봉은 3천 5백만원 이상 수준이며, 복지제도도 평균 22종이 시행되고 있어 대기업 못지않은 우수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대구시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고용 창출은 물론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지역 경제를 선도하는 우수기업을 발굴해 ‘고용친화기업’으로 지정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 친화 생태계 조성을 위하여 임금이 높고 복지가 우수한 기업 발굴을 통해 고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라며, “어려운 기업환경 속에도 일자리 창출과 고용 유지를 위한 기업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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