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오는 24일 김천시청에서 김천시,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영남대학교,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SK플래닛, 니나노컴퍼니 등 8개 기관과 ‘2021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올해 5월 ‘2021 디지털 물류 서비스 실증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20억원을 확보한 가운데 지방비 20억원을 투입해 김천에서 자율운송기인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물류배송을 실증하기 위해 이뤄진다.
이 사업은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이 코디네이터 역할로 전체 사업을 운영·관리하며, 영남대학교는 물류 서비스 빅데이터 분석, 민간기업인 SK플래닛은 실증을 총괄하고 니나노컴퍼니가 드론과 로봇 운영을 담당한다.
이로써 도심지의 물류 정체와 관련 산업의 인력난을 해결하고 물류비 절감과 신뢰성 높은 배송시스템 도입으로 물류산업 발전과 물류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 자율운송기 물류 경로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지털 물류 서비스의 표준화를 주도해 물류 관련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집적해 드론 비행장,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등 물류 실증인프라가 완비된 김천을 미래 첨단디지털 물류 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근에는 김천시 황금동과 율곡동 일원이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 자유 특구’로 지정되면서 대표적 물류 기업인 쿠팡, 메쉬코리아, 피엘지 등 11개 기업이 도심형 생활 물류 통합플랫폼 기반 친환경 근거리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기존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을 통해 자율 운송기 상용화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며, “정부의 디지털 뉴딜정책에 적극 대응해 경북이 대한민국 디지털 물류의 중심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수산위원회는 지난 20일 간담회를 개최해 위원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최근 해양수산부의 대형트롤어선의 동해 조업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기로 했다.
가뜩이나 동해안 어민들이 중국 선단의 무분별한 남획과 일부 대형선박의 불법 공조 조업, 이상기후로 인한 잦은 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해양수산부가 대형트롤어선의 동해 진출을 검토하는 것은 긴급경영개선자금까지 대출받으며 어업을 이어가는 영세 어민을 외면한 채 대형선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금어기 및 채장 설정, 총허용어획량(TAC)을 설정해 관리하고 많은 혈세를 들여 동해에서 감척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해양수산부가 한꺼번에 어종 구분 없이 대량 어획이 가능한 대형트롤어선의 동해 조업을 검토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어선이 북한수역에서 조업하기 전에 울릉군의 채낚기 어선은 연간 1만여t의 오징어를 잡았지만 현재는 1000t도 잡기가 힘든 실정이라며, 중국의 불법 조업에 맞서 울릉 인근 수역과 동해의 수산자원을 보호하기도 벅찬 여건에서 단기간에 오징어 씨를 말릴 것이 뻔한 대형트롤어선의 동해 진출 허용은 영세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뿐만 아니라 후세에게서 바다를 빼앗는 행위라며, 대형트롤어선의 동해 조업 허용 검토를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남진복 농수산위원장(울릉)은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는 현실을 외면하고 단기간에 수산자원의 씨를 말릴 것이 뻔한 대형트롤어선의 동해 조업을 허용하려는 해양수산부의 행태는 분명한 행정력의 오용”이라며, “만약 해양수산부가 대형트롤어선의 동해안 조업을 허용한다면 경북도는 수산업법에 따라 제한조치를 통해 울릉을 비롯한 동해안 어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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