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실시... 한국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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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1-08-2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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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9세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사랑의병원에서 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 대상자에게 ‘부스터샷’을 허용한다. ‘부스터샷’이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이 바이러스 대항 능력을 높이기 위해 추가로 접종하는 것을 의미한다.

27일 신경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국무원 합동 감염병예방통제기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감염 위험이 높은 직업군 종사자 중 예방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자는 추가 접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세관‧국경 검사 인원, 항공업종, 격리장소, 지정 의료기관 직원 등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낮거나 사망위험이 높은 자, 60세 이상자도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일, 학업, 교류 등을 이유로 해외 감염 위험 지역에 가야 하는 사람도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중국 당국은 자국산 백신 3회 접종의 면역력 증대 효과가 2회차보다 더 낫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부스터샷’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국 매체들은 전문가들이 전 인구에 대한 부스터샷 실시 여부의 경우 추가적인 연구와 전염병 상황에 대한 종합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국내에도 ‘부스터샷’ 도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지난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추진단)이 주최한 전문가 설명회에서 최원석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에서 준비하는 대로 잘 진행이 된다면 9월∼10월 정도에 기본적 접종이 어느 정도 가능해지는 시기가 될 것이다. 그 이후 부스터샷을 바로 진행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연구에서 보면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중증 면역저하자 등은 2회 접종으로도 충분한 면역 반응이 유도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이러한 사람들이 먼저 부스터샷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정부도 부스터샷 계획을 현재 전문가들과 함께 수립 중이다. 빠르면 4분기에 부스터샷을 할 예정이며 계획이 마련되면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정 청장은 “신 종류별로 어떤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할 것인지, 어느 간격을 두고 (추가) 접종을 할 것인지 등 세부적 내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2772만7639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 중 54.0%에 해당한다.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은 42만8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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