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를 겨냥한 영화 '보이스' '기적'이 나란히 흥행 수익(박스오피스) 1, 2위에 오르며 극장가에 활력을 찾아주었다. '보이스'는 개봉 첫날 '기적' '샹치와 텐 리즈의 전설'을 제쳐 눈길을 끌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보이스'는 전날(15일) 4만728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수익 1위에 올랐다. 개봉 첫날 '기적' '샹치와 텐링즈의 전설'을 제치고 개봉 첫날 오프닝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총 누적 관객수는 6만3137명이다.
영화 '보이스'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 분)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전화금융사기 설계자 '곽프로'(김무열 분)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배우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이 열연을 펼쳤다.
흥행 수익 1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보이스'의 주역 변요한, 박명훈, 이주영은 16일 오후 2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다.
흥행 수익 2위는 영화 '기적'이다. 같은 날 개봉해 3만1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수익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4만2007명이다.
영화는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 분)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88년 세워진 세상에서 제일 작은 기차역 '양원역'을 모티프(배경)로 삼았다. 이장훈 감독이 손예진·소지섭 주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신작.
박정민은 엉뚱함과 비범함을 갖춘 4차원 수학 천재 '준경' 역을, 이성민이 무뚝뚝한 준경의 아버지이자 원칙주의 기관사 '태윤' 역을 맡았다. 거침없는 행동파이자 자칭 뮤즈인 '라희'는 임윤아가, 준경의 든든한 지원군인 누나 '보경'은 이수경이 맡았다.
흥행 수익 3위는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차지했다. 2001년 개봉한 작품으로 추석 극장가를 겨냥해 재개봉했다. 같은 기간 1만6159명이 관람했고 누적 관객수는 28만4245명이다.
흥생 수익 4위는 마블 스튜디오의 '샹치와 텐링즈의 전설', 5위는 '극장판 포켓몬스터: 정글의 아이, 코코', 6위는 '모가디슈'가 차지했다.
한편 이날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15만323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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