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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0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자신에게 폭력을 가한 극우 유튜버와 관련, 선처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대구 동구 불로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미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다. 아마 그 화면을 보고 누군가가 그분을 고발한 것 같다”며 “구미경찰서에 ‘그분 신원만 파악해두고 선처해달라’고 부탁해서 아마 잘 지나가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유 후보는 “어제(19일) 인파를 뚫고 생가에 도착했는데 추모관 안에 계신 분들 중에 그런 분들이 있을 줄은 몰랐다”며 “아마 유튜버였던 것 같다. 갑자기 달려들어서 카메라로 나를 쳐서 조금 삐끗했는데 괜찮다”고 했다.
유 후보가 지난 19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을 때 우리공화당과 극우 유튜버들이 몰려 유 후보의 진입을 막았다. 이들 일부는 ‘옷핀’을 이용해 유 후보 측 인사들을 공격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인사는 옷핀에 찔려 피를 보이기도 했다.
유 후보는 선처를 당부한 이유과 관련, “그분도 추석을 맞으셔야 하지 않겠느냐”며 “추석 직전에 경찰 조사를 받는 모양을 당하지 않도록, 그분을 ‘선처해달라’고 구미경찰서 쪽에 분명히 말씀을 전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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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가운데 방문에 항의하는 우리공화당 지지자와 보수단체 회원들이 유 전 의원을 둘러싸 유 전 의원 일행이 인파에 갇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 후보는 “저를 비난하고 욕하는 분들과도 다 화해를 하고, 정권교체를 해야 될 그런 동료 시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 후보는 탄핵과 관련된 질문에 “탄핵에 찬성을 했다. 그 점에 대해선 저는 양심과 소신에 따라서 한 것”이라고 했다.
유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관 방명록에 ‘대한민국을 가난으로부터 해방시킨 박정희 전 대통령님을 존경합니다. 다시 한국경제를 살려내겠습니다’고 적었다. 유 후보는 “제가 소란을 많이 피우고 경찰들이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죄송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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