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학교급식전달조달시스템 공공급식 분야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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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9-2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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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9월 공공급식 플랫폼으로 구축

학생들이 급식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국 초·중·고 80%가 학교급식 식재료 조달을 위해 이용 중인 '학교급식전달조달시스템(eaT)'이 내년 9월부터는 학교 울타리 밖 공공급식까지 책임질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을 유치원과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등 공공급식 영역으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기존 학교 중심에서 유치원·어린이집·사회복지시설 등 공공급식 영역으로 각 수요처 특성에 맞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aT는 eaT의 운영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요처에 우리 농·수산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한 공공급식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구축과 공공급식 식재료 안전성 관리강화를 위해 aT는 공급업체 점검 활동을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또한 플랫폼 운영으로 생성되는 거래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통계를 관리하는 '식재료 종합관리시스템'도 구축한다. aT는 급식 식재료의 수급정보 제공 등 정부 정책 방향의 다양한 기능을 마련하고 있다.

앞서 aT는 지난 2010년부터 eaT를 운영해왔다. 투명하고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통한 국민 식생활 개선과 우리 농·수산식품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다. 

시행초기인 2010년에는 eaT를 이용하는 곳이 119개 학교에 불과했으나 매년 대상을 확대해 지난해에는 9465개 학교까지 확대됐다. 전국 초·중·고교의 80%에 달하는 규모다. 수요기관 역시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지자체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eaT를 통해 운용되는 식재료 가운데 90% 이상은 국내산 농·수산식품이다. 지자체 급식지원센터 전용 학교급식지원센터시스템(SIMS)을 통해 로컬푸드·친환경 등 지역 농·수산식품의 판로를 지원하고 우리 농·수산식품 소비를 촉진하는 역할도 한다.

정보통신기술(ICT) 활용도를 높여 응찰이력이나 IP정보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으로 지능형 입찰관제시스템을 고도화한다. 모바일 기반 공급업체 대상 만족도와 리뷰를 통해 수요기관이 우수업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공공급식시장으로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과 수요기관 우수 영양사를 매칭한다. 식품안전전문기관 등과 위생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지역별 급식자문위원회 운영과 식재료 영양, 식품안전 관련 정보제공 등 대국민 서비스도 확대한다.

윤영배 aT 농식품거래소 본부장은 "공공급식 플랫폼은 우리 농·수산식품의 소비시장 확대와 먹거리 선순환을 통한 지속가능 농업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aT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보다 많은 수요처에서 편리하고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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