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대미 정책을 총괄해온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국무위원으로 발탁됐다.
30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평양만수대 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에서 김덕훈 대의원을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보선했다"며 "조용원 동지, 박정천 동지, 오수용 대의원, 리영길 대의원, 장정남 대의원, 김성남 대의원, 김여정 대의원을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보선했다"고 보도했다. 군부 서열 1위 박정천과 조용원 당 비서도 국무위원에 진입했다.
지난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었던 김여정은 1월 제8차 당 대회를 통해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제외되고 제1부부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이동하면서 형식상 서열은 낮아진 상태였다.
김덕훈 내각총리도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승진했다. 또 오수용, 리영길, 장정남, 김성남도 국무위원회 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대미 협상 실무를 관장하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과 코로나19 관련 대응 문책으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강등된 리병철은 국무위원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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