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재명, 제주서 56.75%로 승리…‘대장동 악재’에도 본선행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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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10-0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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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35.71%, 추미애 6.55%, 박용진 0.99% 순

악수하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왼쪽)와 이낙연 전 대표 



1일 제주시 오등동 호텔난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제주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56.75%(3944표)의 득표율을 얻어 또 다시 과반 승리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35.71%(2482표)의 득표율을 얻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6.55%(455표), 박용진 의원은 0.99%(69표)의 득표율을 얻었다. 이는 대의원·권리당원의 온라인·ARS(자동응답)투표를 합산한 결과다. 민주당 제주지역 선거인단은 1만3346명이지만 이번 투표에는 6971명이 참여해 52.23%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 지사는 제주대의원 투표에서 1만1066표(66.45%)를 얻었고, 권리당원 투표에서 3834표(56.64%)를 기록해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에서 모두 이 전 대표를 앞섰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까지 진행된 누적 투표 결과는 이 지사 53.41%, 이 전 대표 34.73%, 추 전 장관 10.63%, 박 의원 1.24%다.

이 지사는 이날 결과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예상보다 높은 제주도민, 당원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역시 정치는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과 당원이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차 슈퍼위크에서 본선 직행이 결정될 것 같다‘는 말에는 “예상은 못하고 기대는 하고 있다”며 “저로서는 최선을 다하고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판단과 선택을 겸허히 기다리겠다. 잘되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제주도민의 표심을 감사히 받아드린다”며 “저를 지지해주신 분도 감사하고 지지해주지 않은 분의 마음도 있는 그대로 받아드린다. 내일 있을 부울경(부산울산경남)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차 슈퍼위크 예상치를 묻는 질문에는 “숫자로 전망하는 일은 자제하지만 나아지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지사가 제주에서도 과반 승리를 하면서 결선 투표없이 본선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 2차 슈퍼위크에서도 과반 승리하거나 과반에 가까운 득표율을 얻는다면 본선행이 유력해진다.  

한편 2일에는 부산·울산·경남(6만2100명) 지역 경선이 열리고, 3일에는 인천(2만2818명) 경선이 진행된다. 3일에는 일반당원과 국민 49만6339명의 표가 걸린 2차 슈퍼위크 선거인단투표 결과도 함께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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