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직 제명해야…검·경 수사도 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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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1-10-0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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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훈의 쾌유와 명예회복을 위한 시민모임, 1일 기자회견서 주장

[사진=강기훈의 쾌유와 명예회복을 위한 시민모임 제공]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의 퇴직금을 수령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의원직 제명과 수사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강기훈의 쾌유와 명예회복을 위한 시민모임은 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회의실에서 '국회의원 곽상도 의원직 제명과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곽 의원을 제명하고 검찰과 경찰은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곽 의원은 검사로 재직하던 1991년 노태우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며 분신한 김기설씨의 유서를 강기훈씨가 대필했다고 조작해 억울한 징역을 살게 했다"며 "2015년 강씨는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곽 의원은 정의의 심판을 받지 않고 국회의원에 공천, 당선됐다. 하지만 이제 심판의 칼끝이 곽 의원을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곽 의원은 무죄 판결 당시에도 사죄는커녕 자신의 책임이 없다고 강변하기 바빴다. 이번 퇴직금 논란에 대해서도 정당한 대가를 수령한 것이라며 부인하고 있다"며 "곽 의원은 지금이라도 강씨와 국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민의힘을 상대로 곽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요구했다. 곽 의원을 공천한 당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요구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 경찰에는 곽상도 의원에 대한 엄청한 수사를 통해 범죄행위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곽 의원은 오는 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수령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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