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한국수목정원관리원과 생물 다양성 보존과 생물 유전자원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업무 협약에서 ESG 경영을 충실히 수행하는데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여러 가지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이를 복원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특히 종자 확보·이용을 위한 라이브러리를 공유하며, 국내 산림 자원을 활용해 상용화 가능 소재 개발하는데 함께하고 희귀·특산식물의 증식·재배기술을 연구하는 등 대한민국 토종 생물 종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을 위탁 운영·관리하고 있는 전문 기관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소명을 기반에 두고, 고객·사회와 동행하고 대자연과 공존하기 위한 지속가능 경영 5대 약속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이행하는 계획은 이 가운데 다섯 번째 약속이다.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은 우리나라 자생종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연구를 오랫동안 이어왔다. 제품에 적용하는 고유의 핵심 원료인 인삼, 녹차, 동백, 아시안 시드뿐 아니라 한국 재래종과 고유종을 발굴하고 새 품종을 개발했다. 동의보감 문헌으로만 남아 있던 멸종 위기의 흰 감국을 복원하여 화장품 소재로 활용하기도 했다.
맛이 좋지 않아 쓸모가 거의 없던 국산 콩 수백 종을 연구해 피부 미용에 효과적인 납작 콩을 발굴해냈고, 멸종 위기 제주 야생화를 복원하고, 피부 효능에 뛰어난 소재인 무궁화와 녹차를 화장품 원료로도 사용하기도 했다. 또 다양한 장미 품종을 개발하는 에버랜드와 협업해 피부 효능과 향을 연구하는 등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많은 활동을 전개해왔다.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은 "환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각 사의 비즈니스 철학이 서로 시너지를 내리라 기대한다"라며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자연과 인간이 건강하고 아름다워지도록 연구하며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선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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