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말에서 11월 초에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 방역 체계 전환이 시작될 전망이다.
정부는 예방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위험도가 낮은 분야부터 규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하되,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은 유지한다. 진단검사도 예방접종 여부 등에 기반하고 재택치료 확대 등 의료체계도 중증 환자 중심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시점을 묻자 "(백신 접종률이)전 국민이 70% 이상인데, 특히 고령층은 90%, 성인 80% 이상이면 시작할 수 있다"며 "10월 말, 11월 초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위한 3가지 전제 조건을 제시했다. △만 18세 이상 성인 80%, 60세 이상 고령층 90% 예방접종 완료 달성 △의료대응 역량 수준 내 감염 확산 통제 △개인 방역수칙 지속 준수 등이다.
권 장관은 "제일 중요한 것은 예방접종률이 최대한 높아져야 하고 두 번째는 확진자가 나와서 중증으로 가는 게 적어지더라도 의료대응체계 갖추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델타 변이의 전파력 등 때문에 국민들께서 실내에서 마스크를 쓴다든지 하는 기본적인 방역 수칙은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예방접종률과 관련해 "최소한의 기준이고 예방접종률을 최대한 높이는 게 필요하다"며 "10월에 2차 접종이 집중적으로 진행돼 1300만명 정도가 2차 접종을 맞을 예정으로 접종 간격을 단축하고 잔여백신을 활용해 10월 중으로 일반 국민 70% 접종완료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77.5%, 18세 이상 90.1%이며 접종 완료율은 인구 대비 54.5%, 18세 이상의 63.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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