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양자대결에서 초박빙 구도를 형성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양자대결에선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였다. 야권에서는 2차 컷오프 이후 홍 의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13일 공표) 결과 대선 가상 대결에서 홍 의원은 40.7%였다. 이 후보는 40.6%로 조사됐다. 2주 전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6.2%, 홍 의원이 38.6%로 7.6%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에서 홍 의원이 각각 45.2%와 50.0% 지지를 얻어 27.0%와 33.7%의 지지를 얻은 이 후보를 크게 앞섰다.
반면 이 후보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67.3%로 20.3%에 그친 홍 의원보다 크게 앞섰다.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홍 의원과 이 후보가 각각 42.2% 대 36%, 42.7% 대 42%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홍 의원은 20대에서, 이 후보는 40대에서 우세를 보였다. 먼저 홍 의원은 20대에서 45.9% 지지를 얻어 32.1% 지지를 확보한 이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반면 이 후보는 40대에서 59.0% 지지를 획득, 29.6%에 그친 홍 의원보다 앞섰다.
이 후보는 윤 전 총장과의 양자대결에서는 43.0%를 기록해 40.4%를 얻은 윤 전 총장에 오차범위 내 앞섰다.
연령별 선호도를 보면 이 후보는 20~40대에서 각각 40.4%, 48.4%, 61.9%로 윤 전 총장(28.5%, 32.1%, 24.7%)보다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윤 전 총장이 각각 43.6%, 59.6%로 이 후보(42.8%, 30%)보다 선호도가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 지역에서 이 후보가 79.9%를 기록했고 윤 전 총장은 10.9%에 그쳤다. 반면 TK, PK 지역에서는 이 후보가 각각 26.1%, 34.7%를 기록한 반면 윤 전 총장은 53.7%, 48.5% 지지를 얻었다. 서울에서는 윤 전 총장이 44.2%로 이 후보(38.4%)를 앞섰고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이 후보가 44.4%로 윤 전 총장(38.7%)을 앞질렀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 18.2%,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5.3% 순이다. '없다'는 응답은 13.2%로 조사됐다. 유 전 의원과 원 전 지사는 2차 컷오프 조사 대비 각각 4.7%포인트, 3%포인트씩 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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