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4일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위해 맞춤형 금융 상품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고승범 위원장은 이날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청년분과 2차 회의에 참석해 "지금까지 금융 지원이 청년의 대출 접근성 제고에만 치우친 것이 아니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고 위원장은 "청년의 근로 소득을 금융 자산으로 축적할 수 있는 기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내년에 출시를 추진 중인 청년희망적금, 청년소득공제 장기펀드 등을 비롯해 자산형성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다양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이 적절한 방식으로 자산을 형성하도록 신용 및 위험 관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창업·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에는 잠재 투자자·기업과의 연계 및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정책금융기관 등의 적절한 투자도 매칭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년분과 회의에서 특별위원들은 청년 금융을 전담하는 부서가 생기고 소통 기회가 확대된 것을 환영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청년층이 안정적인 투자를 많이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창업과 일자리 지원, 주택 구매·결혼 자금 등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금융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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