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발 경기둔화가 전 세계 경제를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17포인트(0.15%) 하락한 2만9025.46으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70포인트(0.23%) 내린 2019.23에 장을 닫았다.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3포인트(0.12%) 하락한 3568.04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65.97포인트(0.46%) 내린 1만4350.02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창업판지수는 0.16포인트(0.00%) 오른 3276.48로 장을 닫았다.
이날 발표된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 지표가 예상을 크게 밑돈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성장률인 7.9%에서 크게 둔화한 것이자, 앞서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각각 집계한 전망치인 5%와 5.1% 상승을 밑도는 것이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달성한 지난해 3분기 성장률과 동일한 수준이다.
또 같은 날 발표된 9월 주요 경제지표도 대부분 전달에 비해 둔화했다. 제조업 등의 동향 지표인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4.4%는 물론 전달치인 5.3%에도 못 미친다. 1∼9월 고정자산투자액 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이 역시 1∼8월 증가율인 8.9%와 예상치 8.1%를 모두 하회한 수준이다.
다만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시장 예상치와 전달치를 크게 웃돌았다. 9월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2.3%)와 전달치인 2.5%를 상회했다.
중화권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73포인트(0.45%) 하락한 1만6705.46으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이날 오후 3시41분(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61.51포인트(0.23%) 내린 2만5272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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