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경산시 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제20회 전국정가경창대회 모습.[사진=경산시 제공]
이번 대회는 (사)한국정가진흥회(회장 윤용섭) 가 주관 했으며, 경상북도와 경산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악원이 후원했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이번 경창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비 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어, 참가자(개인·단체)가 촬영한 영상을 사전에 신청 받아 대회 당일에 부문 별로 영상을 시청하며 심사했고, 전국에서 정가인 557명(개인부 86명, 단체부 38팀, 471명)이 경연에 참가해 큰 호응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대회가 마무리됐다.
이번 경창대회에서 영예의 개인 일반부 대상(가곡·가사 설총부)인 국무총리상은 이지원 씨가, 최우수상(가곡·가사 한장군부)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성슬기 씨가 차지했고, 가곡·가사 설총부 금상은 이종훈 씨, 가곡·가사 한장군부 금상은 김영조 씨가 수상했다.
정가(正歌)는 조선 시대의 양대 시가(詩歌)인 시조와 가사를 실제 노래로 부르는 것으로, 멀리 신라의 향가(鄕歌)에 연원을 둔다. 그 가락이 여유 있으면서도 아름다워 옛 선비들이 수양과 풍류로 즐겼던 클래식 성악곡이다. 정가에는 가곡, 가사, 시조 창의 세 종류가 있으며, 그 가운데 가곡은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자산으로 등재되는 등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정가의 원류인 향가는 삼국유사에 14수가 전하는데, 삼국유사를 저술한 일연선사의 탄생지인 경산시에서 전국 정가경창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의미 깊은 일이다.
경산시 최영조 시장은 “제20회 전국정가경창대회를 비 대면 으로나마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인 정가의 계승·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정가인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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