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현직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공개 방송을 통해 자신의 경영론을 펼친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금주의 클래스e' 특강을 통해서다. 본지 아주경제신문은 지난 18일부터 내달 4일까지 매주 월~목 방영하는 그의 특강을 방송 익일 지상중계한다. 재계 1위 삼성전자의 '초격차' 정신을 다져온 권 고문의 경영 철학이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여전히 빛을 발하는 혜안이 될 것이라 기대해본다. <편집자 주>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조직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미래지향적인 조직 구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권 상임고문은 27일 방영한 한국교육방송공사(EBS) 2TV ‘클래스e’ 특강에서 좋은 조직을 구성하기 위한 비법을 공유했다.
그는 좋은 조직을 꾸리기 위해서는 ‘조직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좋은 조직이란 △구성원 스스로가 알아서 일을 잘하고 △구성원이 서로 협력하며 △문제를 빨리 드러내고 서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권 상임고문은 이처럼 좋은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직 구성에서부터 미래지향적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더가 목표를 설정할 때는 항상 미래지향적일 것”이라며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조직을 구성할 때 미래가 아닌 지금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직을 짠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의 목표가 아니라 그 이후의 목표도 달성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리고 나서 지금은 경험이 없더라도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생각해서 가장 적당한 사람을 배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 상임고문은 조직을 인간의 신체와 비교하면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그는 “조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뇌”라며 “뇌가 하는 일은 외부상황을 파악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으로 최고경영자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외부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신체에서 눈, 코, 귀, 입”이라며 “정확한 정보를 파악해야 하고 정보가 왜곡되면 안 된다. 조직에서 이와 같은 일을 하는 것은 스태프”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스태프는 외부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 최고경영자에 전달하고, 최고경영자는 이를 통해 큰 줄기를 파악·결정해서 지시를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권 상임고문은 인간이 먹고, 배설하고, 자는 행위도 조직과 비교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잘 먹는 행위는 좋은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고, 배설은 잘못된 관행이나 조직 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사람이 잠을 자듯 모든 조직원이 충분한 휴식을 통해 요즘 말하는 ‘워라밸’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좋은 조직을 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은 무엇일까.
권 상임고문은 “조직도를 간단하고 명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부서명 자체가 비밀인 경우를 제외하면 이름을 듣고 어떤 일을 하는지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회사에 보면 ‘혁신개발부’가 많은데, 혁신과 개발 중 뭐가 주 업무인지 알 수 없다”며 “조직명이 애매하면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권 상임고문은 이와 함께 ‘역할과 책임(Role & Responsibility)’, ‘균형과 견제(Check & Balance)’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서 간 역할과 책임이 분산되면 기체, 지나치게 겹치면 고체 같은 조직이 되는데 그 균형을 잘 맞춘 액체 같은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또 조직이 균형과 견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부서별 역할을 잘 조정해 검토, 검증과 조정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 상임고문은 27일 방영한 한국교육방송공사(EBS) 2TV ‘클래스e’ 특강에서 좋은 조직을 구성하기 위한 비법을 공유했다.
그는 좋은 조직을 꾸리기 위해서는 ‘조직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좋은 조직이란 △구성원 스스로가 알아서 일을 잘하고 △구성원이 서로 협력하며 △문제를 빨리 드러내고 서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권 상임고문은 이처럼 좋은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직 구성에서부터 미래지향적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더가 목표를 설정할 때는 항상 미래지향적일 것”이라며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조직을 구성할 때 미래가 아닌 지금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직을 짠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의 목표가 아니라 그 이후의 목표도 달성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리고 나서 지금은 경험이 없더라도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생각해서 가장 적당한 사람을 배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 상임고문은 조직을 인간의 신체와 비교하면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그는 “조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뇌”라며 “뇌가 하는 일은 외부상황을 파악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으로 최고경영자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외부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신체에서 눈, 코, 귀, 입”이라며 “정확한 정보를 파악해야 하고 정보가 왜곡되면 안 된다. 조직에서 이와 같은 일을 하는 것은 스태프”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스태프는 외부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 최고경영자에 전달하고, 최고경영자는 이를 통해 큰 줄기를 파악·결정해서 지시를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권 상임고문은 인간이 먹고, 배설하고, 자는 행위도 조직과 비교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잘 먹는 행위는 좋은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고, 배설은 잘못된 관행이나 조직 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사람이 잠을 자듯 모든 조직원이 충분한 휴식을 통해 요즘 말하는 ‘워라밸’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좋은 조직을 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은 무엇일까.
권 상임고문은 “조직도를 간단하고 명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부서명 자체가 비밀인 경우를 제외하면 이름을 듣고 어떤 일을 하는지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회사에 보면 ‘혁신개발부’가 많은데, 혁신과 개발 중 뭐가 주 업무인지 알 수 없다”며 “조직명이 애매하면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권 상임고문은 이와 함께 ‘역할과 책임(Role & Responsibility)’, ‘균형과 견제(Check & Balance)’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서 간 역할과 책임이 분산되면 기체, 지나치게 겹치면 고체 같은 조직이 되는데 그 균형을 잘 맞춘 액체 같은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또 조직이 균형과 견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부서별 역할을 잘 조정해 검토, 검증과 조정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1/10/29/20211029062121207300.png)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클래스e'에 출연해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EBS2 방송 갈무리]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