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홍잠 생산시설 ‘HACCP’ 인증… 위생에서 효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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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피민호 기자
입력 2021-11-0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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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잠산업의 새 희망 ‘상주홍잠’

해썹(HACCP) 인증[사진=상주시 제공]

“앞으로 홍잠이 지역 양잠산업의 고부가가치화의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최낙두)는 ‘2020년 고품질 기능성 홍잠 생산기술 시범 사업’으로 추진한 홍잠 생산 가공사업장(초록드림, 대표 안애향)이 경북 최초로 곤충가공식품 품목에서 HACCP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해썹(HACCP)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식품 안전 관리 체계로 인정받고 있으며 미국, 일본, 유럽연합, 국제기구 등에서 모든 식품에 해썹을 적용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특히 경북 상주에서 생산되는 홍잠은 누에의 생산에서부터 가공까지 일원화돼 있는데 이는 전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홍잠 생산 과정이다.

홍잠은 숙잠(익은누에)의 몸속에 있는 최고의 단백질인 견사선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살아 있는 상태의 숙잠을 쪄서 익힌 다음 진공 동결 건조해 생산하게 된다.

이렇게 생산된 홍잠은 70% 내외의 풍부한 단백질과 각종 아미노산, 비타민, 오메가-3 등 다양한 기능 성분을 갖고 있으며, 꾸준히 섭취하게 되면 지방간과 간경화를 예방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10%가 치매를 앓고 있는 고령화 사회에서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는 홍잠의 성장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치매 유전자를 가진 쥐에 홍잠을 50주 동안 먹이고 치매에 영향을 미치는 베타-아밀로이드 축적 여부를 확인했는데 먹지 않은 쥐는 다량 축적되었지만 홍잠을 섭취한 쥐는 정상 시험 쥐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정용화 기술보급과장은 “누에 활용의 다변화를 위해 면역누에사료첨가제, 피부미용 소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생산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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