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재단에 따르면,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30년 넘게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화려한 스케일과 호쾌한 타건, 기교를 뛰어넘는 심오함과 섬세한 서정으로 청중들의 가슴을 파고드는 감동을 주는 연주자로 자리매김해왔다.
백혜선은 1994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1위 없는 3위를 수상한 이래, 미국 윌리엄 카펠 국제 콩쿠르 우승,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리즈 국제 콩쿠르에 입상하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1995년 만 29세의 나이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최연소 교수로 취임해 화제를 모은 데 이어, 교수 생활 10년 만에 “고여 있고 싶지 않다”며 자녀 교육과 예술가로서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 현재 보스턴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와 대구가톨릭대학교 석좌교수로 후진을 양성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연주 프로그램은 대중들의 귀에 익숙한 작품부터 역동적이고 희망을 경험할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된다.
먼저, 베토벤 소나타 중 가장 유명한 14번 ‘월광’을 시작으로, 차이콥스키의 ‘사계’ 중 3월, 5월, 6월, 10월을 차례로 연주한다.
이어 오스트리아 빈의 우아한 왈츠에서 착안해 광기 어린 상상력을 절묘하게 조합한 라벨의 ‘라 발스’, 마지막으로 러시아의 작곡가 무소륵스키가 절친인 화가 빅토르 하르트만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그의 유작 전시에서 영감을 받아 음악으로 표현한 걸작 ‘전람회의 그림’으로 마무리 할 예정이다.
한편, 성남아트센터의 ‘아티스트 인사이트’는 클래식, 무용, 뮤지컬, 대중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를 초청, 공연과 함께 아티스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기획공연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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