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1일 혼조세를 보였다.
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6포인트(0.08%) 하락한 3544.48로 장을 마쳤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15포인트(0.17%) 오른 1만4476.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18.76포인트(0.56%) 내린 3331.91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8.01포인트(0.57%) 상승한 1404.21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5641억 위안, 6590억 위안으로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호텔 관광(-4.77%), 의료기기(-3.29%), 식품(-1.23%), 주류(-1.03%), 비철금속(-0.61%), 화공(-0.57%), 개발구(-0.53%), 자동차(-0.42%), 바이오제약(-0.26%), 미디어·엔터테인먼트(-0.13%), 교통 운수(-0.13%)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유리(3.18%), 가전(1.90%), 석탄(1.62%), 발전설비(1.48%), 전자 IT(1.33%), 비행기(1.30%), 조선(1.16%), 시멘트(1.12%), 농·임·목·어업(1.11%), 환경보호(1.06%), 부동산(0.86%), 금융(0.81%), 석유(0.77%), 철강(0.66%), 전력(0.04%) 등이 강세를 보였다.
엇갈린 제조업 경기 흐름세에 중국 증시는 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한 10월 민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을 기록하며, 전달과 시장 예상치인 50을 모두 상회했다. 반면 하루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공식 제조업 PMI 지표는 49.2를 기록하며 두달째 위축세를 이어갔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축소를 나타낸다.
지난주 내내 이어졌던 중국 인민은행의 거액의 유동성 공급도 이날 중단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통한 공개 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1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풀었다. 이날 만기를 맞은 역레포가 2000억 위안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유동성을 1900억 위안 회수한 셈이다.
여기에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진 것도 증시를 끌어내렸다. 1일 0시 기준 중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2명 중 59명이 본토에서 나왔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192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45% 하락했다는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