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 성공...“에어택시로 김포공항서 강남까지 10분”

SKT, KAC·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와 김포공항-수도권 UAM 운용모델 선봬

’25년 수도권 공항셔틀 상용화 목표…앱 기반 예약·UAM 관제·연계교통 개발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수도권 UAM 상용화를 위한 운용모델을 11일 선보였다. [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SKT가 참여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드림팀’(K-UAM 드림팀)이 수도권 이동 문화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한국형 UAM 종합 실증에 성공했다. 한국형 UAM은 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SKT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수도권 UAM 상용화를 위한 운용모델을 11일 선보였다.

SKT와 협력 기업은 김포국제공항에서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공항 실증’을 통해 에어택스로 불리는 UAM의 서비스·인프라·기체·연구 분야 관련 핵심 역량을 종합적으로 입증했다.

이날 SKT는 김포국제공항 외부 상공을 3분간 선회한 UAM 조종사와 지상통제소 사이를 상공과 지상 이동통신망으로 연결했다. UAM을 이용하는 고객이 공항시설과 다른 교통수단으로 신속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정보공유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연이다.

SKT는 K-드론시스템과 연계한 드론 관제에도 성공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통해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와 UAM부터 무인비행체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실증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도심교통과 UAM을 편리하게 연계하는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을 선보였다. 실증 현장에선 UAM을 타고 비행한 승객의 착륙시간에 맞춰 배정된 환승 차량이 도착하는 장면이 가상현실(VR)로 구현됐다.

SKT와 ‘K-UAM 드림팀’ 파트너사인 한국항공공사와 한화시스템도 앞선 기술력을 선보였다. 한국항공공사는 국내 최초로 UAM 공항 실증을 수행하면서 △UAM-항공기 통합 관제 시스템 △비즈니스 항공 터미널 활용 버티포트 등을 구현했다. 한화시스템은 최대시속 320km/h로 안전하고 빠르게 비행하는 5인승 에어 모빌리티 기체인 ‘버터플라이’의 실물 모형을 전시했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비행체 기반의 항공 이동 서비스다. 도시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가 가능해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수도권 공항셔틀 서비스 실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T는 안정적인 망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지상과 상공을 연결하는 통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SKT 대표는 “SKT의 앞선 통신·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UAM 산업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교통혼잡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일 것”이라며 “온실가스 배출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 정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