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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들, 김부겸 총리 만나 “자동차 부품업계 살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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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11-1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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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7개 단체, 건의사항 전달

김부겸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단체들이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나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인한 자동차 부품업계의 경영난이 한계에 다다랐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오원석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문승 한국지엠협신회 회장 등 7개 단체 대표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김 총리와 회동해 "부품업계가 생존이 불투명한 상황에 내몰렸고, 계속 방치하면 산업 근간이 흔들릴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대표들은 "신차 개발 일정에 맞춰 대규모 투자를 해놨는데 완성차 생산이 지연되는 바람에 자금난에 빠진 부품업체가 상당히 많다"며 "이들이 당장 위기를 넘길 만한 금융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수 회사가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대표들은 부품업계 애로사항을 설명하면서 5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들이 제시한 대책은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법인세 등 재정 부담 경감 △자동차 세제 지원 연장 △인건비 부담 완화 및 노동유연성 제고 △미래차 전환 지원정책 마련 등이다. 이들은 이 같은 대책 없이는 한계기업이 속출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경제단체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으로 주요 완성차 기업의 생산량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최대 28% 감소했고, 또 중국산 마그네슘 가격이 8월 2만 위안에서 9월 말 6만3000위안까지 상승하는 등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겹쳐 부품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지난달 4647.6까지 폭등하며 물류비 부담도 커졌고, 미래차 전환에 따라 회토류와 희귀금속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원 확보도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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