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브이노믹스 선도자는 중소기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현상철 기자
입력 2021-11-16 15:1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송영길‧이준석 여야 대표 대선 공약 중기 입장 반영 한목소리

  • 권칠승 “중기 ESG 맞춤형 지원방안 마련”

16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경제 환경에서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 해법을 찾기 위한 리더스포럼이 개막했다.

올해 리더스포럼은 위드 코로나와 맞물리며 ‘브이노믹스’(바이러스+경제, 바이러스 이후의 경제) 시기 중소기업의 생존과 새로운 시대의 역할을 집중 조명했다.

대선을 앞둔 만큼 여야 대표도 참석했다. 송영길‧이준석 여야 대표는 한국경제 성장에 중소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을 공감하며, 내년 대선 후보 공약에 중소기업의 상황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6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을 개최했다. 14회째를 맞은 리더스포럼은 19일까지 나흘간 ‘브이노믹스 시대의 중소기업’을 주제로 진행된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사진=중기중앙회 제공]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성장도 좋지만 대‧중소기업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격차가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양극화 해소는 차기정부가 해결해야 할 첫 번째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브이노믹스 시대에 도전과 혁신을 주도할 선도자는 중소기업”이라며 “코로나19 위기를 넘어 경제강국이 되고, 모든 국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688만 중소기업이 성장과 고용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 대표도 이날 개막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미래비전과 중소기업 정책방향’을 주제로 특별강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가업승계 관련 공제제도를 대선 공약에 반영하려 한다”며 “부의 대물림이 아니라 기술과 고용의 대물림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로 가업승계를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모든 선거에서 언제나 중소기업을 말하지만, 중요한 것은 진짜 누가 실천할 수 있느냐”라며 “다음 정부에는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중소기업을 제대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16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제공]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중기중앙회가 실시한 ‘20대 대통령에 바라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의견조사’ 결과, 중소기업인은 경제성장 견인능력을 가장 바라고 있고, 우선 개혁 분야는 노동개혁이었다”며 “경제정책은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주52시간제를 기업 부담이 없는 범위로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어 “최저임금은 업종‧지역에 따라 충분히 검토하고 차등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코로나19 회복기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지원을 근간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조강연을 맡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코로나19 위기에도 중소벤처기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기업은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글로벌을 선도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권 장관은 “스마트공장 선도모델을 보급하고, 신기술‧신산업 분야 인력양성을 통한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소기업 ESG 대응을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권 장관은 제2벤처붐 확산, 소상공인‧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협동조합 공동사업 활성화 등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리더스포럼 둘째날인 17일에는 ‘위드 코로나 시대, 중소기업 해법을 제시하다’를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산‧학‧연 전문가들이 위드 코로나와 내년 대선을 앞두고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차기정부 중소기업 정책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또 리더스포럼 기간 중소기업인들은 경주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물품을 구매해 관내 20개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사랑나눔 행사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특별강연이 진행된다. 18일에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한‧중 경제무역 협력 현황과 전망’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