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오는 17일부터 대구 달성군 구지면 소재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산업시설용지 15필지, 약 14만2천㎡를 첫 분양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대구시가 공장 신·증설 투자를 위해 공장용지를 필요로 하는 역내 외 기업에 산업용지를 공급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파급효과가 큰 중견기업 이상의 역외기업 유치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 이번에 공급하는 산업용지 규모는 15필지 14만1837㎡로 첨단기계업종(한국표준산업분류 C27, C28, C29) 4필지 4만9624㎡와 기초산업업종(한국표준산업분류 C24, C25, C26, C29, C30, C31) 11필지 9만2213㎡이다. 필지별 부지면적은 최소 3834㎡에서 최대 1만2723㎡이며, 분양가격은 도심권 산업단지와 비교해 비교적 저렴한 3.3㎡에 약 125만3천원 수준이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2009년 9월에 지정돼 달성군 구지면 일원에 전체면적 855만9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구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고, 1단계 사업(전체규모 591만8천㎡, 산업용지 316만9천㎡)은 2016년 12월 준공했다.
분양현황은 현재 연구시설 부지와 물산업 클러스터를 제외한 일반구역 산업시설용지는 앵커 기업 유치부지(제조시설 용지) 3필지(8만8천㎡)와 물류 시설 용지 1필지(2만6천㎡)만 제외하고는 분양이 완료됐으며, 2단계 사업(전체규모 264만1천㎡, 산업용지 174만2천㎡)은 2017년 11월에 기반시설공사를 착수해 현재 8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인다.
대구시 산단진흥과 김광묵 과장은 “이번 산업용지 입주 신청은 12월 1일부터 12월 3일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 접수하며, 대구시는 경영, 기술, 회계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입주 심사위원회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과정을 거쳐 입주업체를 선정해 12월 14일 발표할 예정이다”라며,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홈페이지 공지 사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청약시스템을 참조하면 된다”라고 전했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IC와 인접해 있고, 대구 도심과 연결하는 직선 4차선 도로가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인근에 핵심 부품 강소기업이 밀집해 기업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 구미의 IT, 창원의 기계산업과 대구 도심의 부품소재산업이 대구국가산단에서 연계와 융복합을 통해 미래 신성장산업을 선도하는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국가산업단지는 미래 성장 동력원을 마련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속 성장이 가능한 유망기업을 유치해 미래 신산업을 이끌 동남권 핵심 산업단지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대구 앞산에 있는 낙동강승전기념관이 총 3300여 평의 대지에 3000여 평의 야외전시장, 총면적 620평에 이르는 3층 규모의 전시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6·25전쟁 당시 피아 전투 장비 1697점, 6.25 전쟁 사진 등 풍부한 한국전쟁 관련 전시물을 보유 중이다.
대구시 자치행정과 이은아 과장은 “기념관의 1층 전시실은 전쟁 발발부터 최후의 보루인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기록을 담은 ‘6·25전쟁관’, 2층 전시실은 6·25전쟁 당시 총기류와 장비전시관과 호국영령 ‘추모관’, 분단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통일관’으로 구성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2020년 6월 전면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한 3층 전시실은 전쟁의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가상현실(VR)체험장으로 조성해 관람객의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국전쟁 영상 관람존과 터치스크린형 전투 게임존뿐만 아니라, 블랙이글스, 이지스함 모의 전투 등 관람객이 직접 VR 장비를 착용하고 즐겨볼 수 있는 VR 체험공간도 있다.
또한, 기념관을 둘러싼 대규모 야외전시장은 한국전쟁에서 북한군의 T-34 전차에 대항해 활약한 M4A3 전차와 SABRE 전투기‧미그킬러 등 7점도 전시돼 있으며, 특히 경관조명 설치로 수려한 앞산 전경과 함께 아름다운 야경을 느낄 수 있다.
낙동강승전기념관을 방문한 박현정(48) 씨는 “일방적 볼거리에 국한되지 않고, 다소 어렵고 멀게 느껴질 수 있는 전쟁 관련 콘텐츠를 게임과 영상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친근감과 재미를 느꼈다”라며, “특히, 관광명소인 앞산에 위치해 아이들과 가을 나들이 장소로 추천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차혁관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낙동강승전기념관은 한국전쟁 당시 평화와 자유를 지켜낸 참전용사들의 거룩한 얼이 담겨 있는 호국의 전당”이라며, “새롭게 단장한 낙동강 승전기념관에서 안보 의식 고취와 함께 미래 세대에게 전해줘야 할 우리의 과제를 생각해보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